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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 아닌 정공법으로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장 될 것”
기사입력 12-01-06 11:30   조회 : 2,147   추천 : 0

 
 
전문 경영인이 한 땀 한 땀 만드는 명품아파트 신반포1차 한형기 조합장
 
 
 
정비사업계가 주목하는 신반포1차아파트의 한형기 조합장이 사고 한 번 크게 쳤다. ‘신반포1차’라는 유명인사가 들썩거리면 서초구 내 다른 사업장들도 덩달아 떠들썩한다. 그만큼 신반포1차가 가진 잠재력과 파급력이 대단한 것이리라.
 
7년간의 지독한 슬럼프를 툭툭 털어버리고 ‘내년 6월 이주’라는 다소 당돌(?)해 보이는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신반포1차 재건축 조합이 화려하게 무대 위로 귀환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돌연 지금까지의 정비계획(안)과는 격이 다른 특별계획구역 지정(안)을 들고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그 파격적 변신의 속내가 못내 궁금해 한 달 만에 다시 그 자리를 찾았다.
다음은 신반포1차 재건축 사업의 한형기 조합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2012년을 맞이해 새 집행부 한 해 계획은?
 
지난 조합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사업시행변경 인가를 위한 단계를 밟는 등 신반포1차를 이끄는 새 집행부는 이제 대내외적으로 완전히 입지를 다지게 됐다. 그동안 사업을 뒤흔들던 조합 내 일부의 과욕과 비리로 인한 소송과 방해 공작이 자취를 감출 것이다. 신반포1차 재건축 사업은 뛰어난 사업성을 가지고도 전 집행부의 오판으로 오랜 시간 맥없이 주저앉아 있었다.
특히 조합원들의 부푼 꿈을 하릴없이 앗아간 조합에 주민들은 불신을 넘어선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주변 여론 또한 새 집행부 구성 당시 내세웠던 ‘빠른 시일 내 이주 가능’이라는 공약에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조합원과의 약속은 조합장으로서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일념 하에 사업을 급속히 추진했고, 여러 가지 시도들을 통해 마침내 법의 정당한 틀 안에서 조합을 정상화 시킬 수 있었다.
2012년을 맞이한 신반포1차 조합의 최대 화두는 역시 앞으로 있을 건축심의다. 사실 조합 내부에서는 사업이 늦어짐에 따라 종전 정비계획(안)이 시대에 현저히 뒤떨어진 설계(안), 탁상공론으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일었다. 이대로 계속 진행하다가는 진짜 주인인 조합원들의 기대와 소망을 저버리는 일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위험 요소가 있었지만 새 정비계획(안)을 수립해 서초구를 대표하는 공동주택 그리고 건축물을 넘어선 예술작품으로서 신반포1차를 변모시킬 꿈을 꾸게 됐고, 결국 지난 총회를 거쳐 이 꿈을 함께 빚어나갈 설계사도 새롭게 선정했다.
이 건축심의가 올해 상반기에 통과되면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고, 최종적으로 이주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을 앞으로 6~7개월 안에 진행시켜야 하기 때문에 조합은 이미 건축심의를 위한 긴급 체제에 돌입했다.
이렇게 조합운영 방향을 급속히 전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우리의 목표가 확고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서울시와 많은 협상을 나눴지만 절대 타협할 수 없는 한 가지는 역시 내년 6월 주민들의 바람인 이주를 가능케 만드는 것이다.
 
 
# 새롭게 단장될 신반포1차아파트의 개략적 모습은?
 
지난해 12월 28일 이미 건축심의를 위한 신청을 마쳤다. 앞서 얘기했던 바와 같이 획기적인 계획(안)이 제출됐다. 이 계획(안)에 재건축 사업장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동안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정비사업장이 포함돼 있으면 건축제한 등에 걸려 판에서 찍어내듯 일률적으로 건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지역적·지형적인 개성을 전혀 살릴 수 없었던 성냥갑아파트에서 탈피해 자유롭고 독특한 단지로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 구역 내 정비사업장은 종전의 획일적 규제에서 탈피해 창의적이며 융통성 있는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는 장점이 크다.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받기 전 먼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돼야 한다. 따라서 이번 건축심의 때 신반포1차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과 동시에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동시에 추진한다.
일견 복잡해 보이는 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 여타 재건축 단지와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강점을 지니게 된다. 일단 기존 아파트개발기본계획상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35층 이하로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일괄적 층수제한 적용이 풀리게 된다.
또한, 한강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측면과 도로쪽 상가 주변에는 5층 이하의 저층주거지를 신축해 통경축을 확보하게 되고, 단지 내 중심에는 초고층 아파트가 조성된다. 건축심의 신청에 들어간 우리 단지 정비계획(안)을 살펴보면 임대주택이 없다. 본래는 74가구 포함돼 있었으나, 기부채납 비율을 종전보다 10% 더하면서 용적률은 올라가고 임대주택 건설비율은 대폭 낮춰졌다.
 
 
# 지난 조합총회 시 가결된 주요안건은?
 
전체 조합원 727명 중 70% 이상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홍보요원을 단 한 명도 쓰지 않았음에도 과반을 훨씬 웃도는 참여율을 보여 재건축에 대한 열의가 그 어떤 때보다도 가득한 총회였다. 특히, 신반포1차 새 집행부를 구심점으로 조합원들의 관심과 신뢰도가 다시 집결된 계기가 됐다.
특별히 지난 총회에서는 정비업체 및 설계사 해임건을 상정했는데 조합원들의 95% 동의로 가결됐다. 이 건에 대해 주위 여론은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서 업체를 해임하면 지금껏 힘겹게 진행시켜 왔던 사업이 외려 표류하지 않겠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러나 조합은 이런 회의적인 여론에 휘둘리지 않았고 총회 개최 전,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거쳐 각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취합한 조합의 궁극적 방향을 주민들에게 정확히 전달했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토대로 조합은 새로운 정비계획(안)을 수립해 기존 업체를 해임하더라도 향후 사업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물밑 작업을 진행했다.
새해를 맞았다. 해가 더할수록 발전된 모습으로 조합원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신념이었고, 이에 조합의 발목을 잡는 환부를 과감히 도려내는 결정을 내렸다. 압도적인 표수로 조합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
 
 
# 주민들에게 한 말씀

이주까지 6개월 목표로 지금부터는 속도전에 들어간다. 조합은 현재 건축심의 시 있을 변수를 예측하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해 시간대비 최대의 효율성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이주비 설정, 신탁등기 및 주민동의서 징구 등 수시로 조합에서 전화, 우편을 통해 조합원들의 즉각적인 의견 수렴 및 동의를 요하는 문서들이 전달될 예정이다. 조합은 시시각각 변하는 사업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조합원 모두 동참할 수 있는 투명한 장(場)을 만들겠다. 지금처럼 조합을 신뢰하며 따라줬으면 한다.
어떻게 하면 사업의 이익이 소수에게 돌아갈 수 있는지, 그 분배법칙과 방법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부당한 이익을 취한 사람은 결국엔 드러나게 돼있다. 오히려 최고의 랜드마크 아파트를 조성해 그 이익을 주민 모두 나눌 수 있게 하겠다.
 

 
 
 
전유미 기자 lucia_cheon@ud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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