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칼럼/인터뷰 > 인터뷰
섬기는 리더십 통해 주민들 마음 더하는 상아현대아파트 문권탁 추진위원장,
기사입력 11-12-08 17:33   조회 : 3,036   추천 : 0

 
 
"삶의 질이 업그레이드 되는 명품아파트 만들 것"
 
 
 
당산역 1번 출구에서 나와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먼지 뽀얗게 쌓인 일기장을 다시 펼친듯 아련한 기억속에만 맴돌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바람이 스쳐 지나간 자리에는 한동안 나뭇가지가 한들한들 흔들리고, 올망졸망 어깨를 맞대고 서 있는 작은 상점들, 골목길 틈틈이를 보물찾듯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 상점 앞 구멍가게 아저씨는 장기판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손님의 질문에 데면데면하다.
 
아련한 기억속에 묻어뒀던 고향의 향취를 풍기는 이곳. 이곳이 바로 영등포를 대표하는 상아현대아파트단지다.
 
오늘 이곳에서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가슴이 따뜻해 지는 사람을 만났다.
다음은 문권탁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추진위를 소개하자면?

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으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 전까지는 사실상 재건축과 그리 도타운 인연을 맺고 살았던 건 아니다. 우리 아파트 재건축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0년 봄경이였다. 대기업에서 20여년간 리더의 자리에서 종사해오던 인생의 제1막을 마무리하던 시기에 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마치 운명의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돌아보니 어느새 삶의 중심에 재건축사업이 들어와있었다.
상아현대아파트는 2010 도시정비기본계획상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2009년 7월 첫 재건축 추진위가 결성, 영등포구청에서 승인을 해준 바 있다. 하지만 자금난에 빠져 침착돼 있던 추진위 업무에 여러 차례 도움을 줬던 인연이 결국 주민들의 추대로 2011년 2월 추진위 보궐선거를 통해 추진위원장 자리에까지 오르게 했다.
추진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은 그동안 잊고 살던 꿈을 불러일으켰다. 실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경험이었다. ‘595가구의 삶의 질적 향상’이라는 중책을 떠맡고서도 이렇게 기쁠 수 있는 것은 상아현대 재건축사업을 통해 막연하게 간직해 오던 ‘봉사’의 꿈을 오롯이 세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우리들의 삶은 정말 거미줄처럼 촘촘하고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따라서 사회적 이슈인 재건축사업 역시 해당 주민들에게만 국한된 일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제는 지역사회라는 큰 틀 안에서 재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 관점을 전환해 새롭게 시행하는 추진위가 되고 싶었다. 매우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추진위가 걸어온 여정은?

사실 지금까지 상아현대 재건축사업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러다 2010년 2월 안전진단를 실시한 결과,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돼 재건축사업에 적합하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이에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점차 활기를 띠게 됐다. 주민들 또한 다시금 재건축에 대한 열망을 키우게 됐다. 하지만 전 집행부가 떠나고 난 자리에는 수습해야 할 일들이 산재해 있었다.
추진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제일 시급했던 일은 전 집행부가 남긴 빚을 변제하는 것이었다. 더불어, 새로운 집행부가 발족된 이상 새롭게 운영해 나갈 밑바탕인 자금을 확보하는 것 또한 중요했다. 추진위 입장에서는 정비업체에서 자금을 융자받아야 사업을 진행해나갈 수 있는데, 이 같은 일이 가능한 업체가 없어 추진위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시기에 마침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공공관리제 융자금 지원제도에 대해 듣게 됐다.
당시 공공관리제도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정비사업장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지만, 일단 시에서 공포하고 시행하기로 한 행정적 제도에 대해 우리 단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시행착오의 과정을 감안하고서라도 일단 법을 준수하는 것이었다. 추진위의 이 같은 결정은 결국 행정청으로부터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받는 긍정적 결과를 빚었고, 이에 토지등소유자들도 자연스레 추진위에 신뢰를 갖게 됐다.
현재 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 추진위는 공공관리제도 하 융자금을 활용, 안정감있는 사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게 됐으며, 영등포구청 또한 정비계획 수립에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지난 6월부터 정비구역별로 업체를 선정해 용역에 착수했다.
 
 
# 내년 초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항?

향후 용역발주가 완료되면, 내년 5월경에는 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추진위는 내년 2월경에 개최할 주민총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 주민총회에서 정비업체 및 설계사를 선정하고, 2012년도 추진위 예산안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상아현대아파트는 중층아파트단지로 앞으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된다면 용적률을 400%까지 받을 수 있는 등 사업성이 더욱 증대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하지만 정부 시책상 용적률 상향에 따른 기부채납 비율과 임대주택 등의 공급에 관한 협의사항도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추진위 내부에서는 시·구청 관계자와 계속적으로 질의응답을 통해  일차 목표인 토지등소유주의 사업성을 증대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함과 더불어 공공성에 부합하는 균형 잡힌 정비계획(안)을 준비할 것이다.
 
 
# 추진위원장, 조합장으로서의 역할이 있다면?

추진위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화를 유도해야 한다.
추진위원장으로서 20대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 안에서 다층적 이해관계로 얽힌 소유자들과 계속적으로 대화해 나가고 있다. 각자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생각들, 재건축 될 자신의 집에 대한 기대감, 혹은 문제의식들을 경청하는 동시에 우리 단지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공통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추진위나 조합은 의견표명의 장(場)이 돼야 한다. 대표자라는 권위의식에서 출발한 수직적 명령체계는 소통의 부재를 수반하고, 소유자와 추진위 사이를 갈라놓는 일을 부채질함으로사업의 근간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 이 같은 사례는 사실 주위에서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추진위는 사업성에 관련해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등에 관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는 동시에 모두 잘 살 수 있는 집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또한, 행정청과 조합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고 나가기 위해 ‘기부채납 비율 대 용적률 상향’ 이라는 맞바꾸기식 공식을 적용해 줄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정말 지역사회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진지하게 접근하겠다. 공공관리제에 대해서도 그렇다. 그간 부정적 인식으로 얼룩졌던 재건축사업에 숨통을 틔우고자 시행한 그 본래 취지가 꽃 피울 수 있도록 우리 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 추진위는 주어진 상황과 여건 하에서 법 제도를 준수하며, 모두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일관성 있게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주민들에게 한 말씀

상아아파트에 이사올 당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조용하고 안전한 주택단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었다. 이렇듯 우리 단지는 삶의 질이 우수한 명품아파트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현재 영등포구에는 추진하고 있는 재건축사업에는 상아현대아파트 외에도 당산동4가의 유원제일아파트, 문래동2가 남성아파트 단지 등이 있다. 남성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고도제한이 없어 최대 28층 높이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장기전세주택 등을 일부 건립해 지역사회적 의무를 다할 뿐 아니라 도시경관도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듯 조화롭게 디자인해 나갈 계획이다. 성공적인 재건축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 현황

- 위치 : 영등포구 당산동5가 4-13번지 일대
- 면적 : 2만9428㎡
- 현 단지 가구수 : 상아·현대아파트 및
                              상가포함 595가구
- 용도지역 : 준공업 지역
 
◆ 추진경위
2006.03.23    2010 정비예정구역 지정 
                      건폐율 60%, 계획용적률 210%
2009.07.31    추진위 승인, 토지등소유자 595명 중
                      동의자: 367명(61.68%),
                      추진위 운영규정 승인 
2010.02.10    안전진단 통과
2010.03.05    영등포구청 재건축사업 시행 결정
2011.06.28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 용역 착수보고회
2011.10.18    제18차 추진위 회의
 
◆ 향후 일정
2012.02월경   주민총회 개최 예정
 (정비업체 및 설계사 선정, 2012년 예산안 승인의 건 등)
2012.05월경   정비구역 지정 고시 예정
 
◆ 단지 소개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의 환승역인 당산역에 근접하고, 당산로 양화대교를 통해 서울 도심진입이 용이하다. 영동초교를 비롯해 선유중·고교 및 당산서중교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으며, 영등포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돼 윤택하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영등포구청, 영등포경찰서도 아파트 단지 인근에 있어 안전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한강시민공원, 안양천, 당산공원 등이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어 도심 내 자연친화적 삶을 즐길 수 있다. 
 
전유미 기자 lucia_cheon@udp.or.kr
[이 게시물은 master님에 의해 2012-07-03 14:17:15 인터뷰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master님에 의해 2012-07-03 14:18:08 문화공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master님에 의해 2012-07-03 14:25:56 인터뷰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master님에 의해 2012-07-03 14:28:39 문화공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master님에 의해 2012-07-03 18:09:17 인터뷰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master님에 의해 2012-07-03 18:09:39 업체탐방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master님에 의해 2012-07-03 18:10:58 인터뷰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master님에 의해 2012-07-03 18:11:21 업체탐방에서 이동 됨]
<저작권자 도시개발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회원가입



도시개발신문(주) |  등록번호:서울,아02031 |  등록일자:2012.3.19 |  제호:도시개발신문 |  발행인·편집인:전연규 |  주소: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322 (역삼동) 한신인터밸리24 동관 907호  |  Tel:02-2183-0517  |  Fax:02-2183-0519 |  최초발행일:2012.6.29 |  청소년보호책임자:전연규
Copyright ⓒ udp.or.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