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 개최
‘서계동 33일대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가결
‘현황용적률’ 첫 인정!…기존 세대 대비 58세대 증가
최고 39층 2714세대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
용산구 서계동 33번지일대 재개발에 현황용적률 인정 첫 사례 나왔다. 사업성이 개선으로 세대수 58세대 증가, 최고 39층 2714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현황용적률 인정’ 기준을 첫 적용한 ‘서계동 33일대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현황용적률 인정은, 이미 현행 조례용적률을 초과해 건축된 건축물이 많아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대해 현황용적률을 기준용적률로 인정하는 제도로서 지난 9월 26일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시행됐다. 이에 서계동 33번지 일대가 현황용적률 인정 제도를 적용한 첫 사례다.
서계동 33번지 일대는 과거 적법하게 건립됐음에도 관련 제도 변경으로 현행 조례용적률을 초과한 건축물이 많아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졌던 곳이다. 이번 현황용적률 인정을 통해 기준용적률이 상향돼 사업성을 대폭 개선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대상지는 제1종일반주거지역(전체 구역면적의 49.88%)에서 현황용적률을 적용받아 기준용적률이 기존 150%에서 190%로 40%포인트 완화됐다. 전체 구역 평균으로 보면 기준용적률이 약 27% 상향돼 분양 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58세대 증가하게 됐다. 이 경우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32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서계동 33번지 일대는 재개발을 통해 최고 39층 2714세대(임대 603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구역은 서울역에 인접한 주거지지만 경부선 지상 철도로 인한 동서지역 단절 및 구릉지 단차로 인해 주거환경 노후화, 단절된 보행·차량 동선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인근 보행과 활동이 집중되는 만리재로와 청파로에 공원을 각각 배치하고 단지 내 입체보행로를 통해 지역으로 열린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동서, 남북 녹지 보행로가 교차하는 단지 중앙마당은 주민의 휴식공간 및 남산 조망 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급경사로 끊어진 좁고 열악한 도로를 정비해 청파로-만리재로까지 이어지는 동서 지역의 교통체계를 연결했다. 서울역 일대 미래 변화를 고려, 청파로변 공원과 도서관을 복합 계획하는 등 지역에 필요한 문화여가시설도 확충한다. 청파로변 공원(하부)과 도서관(상부)을 입체적으로 배치해 주민여가 및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기존 노인복지시설을 공원쪽으로 이전배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도모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계동 일대는 서울역에서 가장 가까운 주거지임에도 제1종일반주거지역, 구릉지 등 지역적 특성으로 그간 사업성이 낮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시에서 고심해서 마련한 현황용적률 인정 제도 적용 및 합리적인 용도지역 조정 등을 통해 사업의 첫 단추를 꿰게 됐다”며 “향후 사업이 탄력을 받아 서울 도심의 대표 주거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향후 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대상지의 정비필요성 뿐만 아니라 지역 일대 변화에도 주목, 서계동 33일대가 남산의 경관을 누리는 구릉지형 도심 대표 주거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편집부-